고원희가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공식홈페이지>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고원희의 재발견이다. 수염이 자라는 설정부터 스님 분장까지 청순한 미모를 기꺼이 포기한 열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그녀다.

고원희는 17일 오후 종영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강동구(김정현 분)의 동생이자 이준기(이이경 분)와 연인 사이인 언론사 기자 강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고원희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로 하루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코밑과 턱에 수염이 자라나는 설정 탓에 수염 분장을 한 고원희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최근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역대급’ 수염 분장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구가 준기와 자신의 사이를 반대하자 그를 설득하기 위해 면도 중단을 선언한 것. 결국 동구의 허락을 받아낸 서진은 준기의 도움으로 면도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인 고원희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캡처>

연기를 위해 ‘예쁨’도 포기한 고원희의 열정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망가짐뿐만 아니라 고원희는 이준기와의 달달한 커플 ‘케미’부터 김정현과는 현실 남매 ‘케미’까지, 만능 활약을 펼쳤다.

2010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원희는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왕의 얼굴’,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최강 배달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청순한 외모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 대중들은 ‘고원희’라는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기억할 듯하다.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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