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넷마블의 '아이언쓰론'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관계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상반기 잠잠한 행보를 보였던 넷마블게임즈가 드디어 신작을 공개했다. 모바일 전략 MMO(대규모다중접속) 장르로, 기존과 다른 게임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19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선 넷마블의 신작 ‘아이언쓰론’이 공개됐다. 개발사는 넷마블이 지분 48%를 보유한 포플랫으로, 50여명의 개발진이 약 3년간 공을 들였다. 이는 넷마블이 올해 들어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넷마블의 첫 모바일 전략 MMO 장르라는 점에서 취재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기본요소는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영지를 발전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타 유저들과 대결을 벌이는 구도다. 그러나 넷마블은 자신들만의 색채를 가미해, 차세대 전략MMO 게임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전략게임에 넷마블이 보유한 RPG의 노하우를 더했다”며 “아이언쓰론으로 전략MMO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대중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미디어쇼케이스장에서 공개된 아이언쓰론의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시사위크>

◇ 아이언쓰론, 기존 전략MMO 게임과 다른 점은?

게임 소개에 나선 강재호 포플랫 대표는 아이언쓰론의 개발미션으로 ▲차별화 ▲새로운 전투 ▲넷마블 RPG DNA 이식 ▲기술혁신 등 네 가지를 소개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아이언쓰론은 기존 전략 MMO게임에선 볼 수 없던 화려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전략게임 최초로 360도 풀3D그래픽을 적용한 것으로, 이날 자리에선 실제 게임 내에서 유저의 영지를 돌아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강 대표는 “테스트유저에게 이때껏 게임을 하면서 만나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언쓰론이 전략MMO 게임의 중요요소인 ‘전투방식’도 다양하게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아이언쓰론에는 ▲20명의 플레이어가 마지막까지 생존을 위해 싸우는 ‘배틀로얄 모드’와 ▲20대 20 팀전으로 팀원들과 협력해 승리를 겨루는 ‘팀 데스매치’가 도입됐다. 만약 팀 데스매치에서 20명의 인원이 모이지 않을 경우 AI(인공지능) 유저가 투입된다. AI는 최대치로 할 경우 유저가 도저히 승리하지 못할 수준까지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투수행 전략의 비중이 높은 ‘차원전 모드’도 추가됐다. 유저는 이 모드에서 10개의 부대만 운영이 가능하며, 스킬을 사용해 전세역전도 노릴 수 있다. 그 외 100대 100의 전쟁콘텐츠 ‘대륙점령전’이 추가됐다.

아울러 RPG 요소로는 영웅과 장비가 도입됐고, AR콘텐츠도 추가됐다.

아이언쓰론에 도입된 AR콘텐츠.<시사위크>

◇ 글로벌 원빌드 출시, ‘페이투윈’ 모델 지양

아이언쓰론은 5월 중 글로벌 251개국에 원빌드로 출시된다. 판호 문제가 걸린 중국은 일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넷마블은 북미 등 서구시장을 중심으로 아이언쓰론을 흥행대열에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수익모델은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확정형 아이템’으로 잡았다. 특히 과도한 과금모델을 지양하고, 시간을 투자한 유저들도 강해질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구 게임유저들은 우리나라 또는 아시아지역과 달리 돈만 투자하면 승리할 수 있는 페이투윈(Pay to Win) 게임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원 부사장은 “넷마블이 론칭하는 최초의 전략 MMO게임으로, 이 장르에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성공 시 검증된 전략 MMO의 엔진확보와 함께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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