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개통된 휴대폰 브랜드는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CIRP>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개통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는 18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성화 된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전자(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위는 애플(31%)이 차지했고, 3위엔 LG전자(14%)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에서 개통한 신형 또는 중고폰의 브랜드를 뜻한다. 표본이 미국시민 500명에 불과해 신뢰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다만 그동안 CIRP의 조사결과 각 브랜드의 출시시점에 따라 점유율이 변했다는 점에서, 신제품 출시가 점유율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앞서 CIRP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개통점유율 1위는 애플(39%)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2%로 2위에 그쳤고, LG전자는 3위(13%)를 기록했다. 아이폰X와 아이폰8 등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IRP는 이번 조사에 대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안정된 후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S9와 갤럭시S9+가 시장에 출시됐다”며 “점유율이 역전됐다”고 말했다.

한편 CIRP는 미국 고객들의 브랜드별 스마트폰 충성도도 발표했다. 각각의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같은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은 애플 90%, 삼성전자 70%, LG전자 45%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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