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퇴와 드루킹의 댓글조작 의혹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남북 종전 및 평화협정 전환과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70%였고 부정평가는 2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0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대북 정책/안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이상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14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을 지적했고 새로운 내용으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5%)이 포함됐다.

지역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호남에서 90%가 넘은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50%를 갓 넘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7%포인트 높은 77%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