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원한 '하이브리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특허청>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의 새로운 기능 ‘AR이모지’가 화상통화를 위한 준비단계라는 해석이 나왔다.

IT특허전문 해외매체 페이턴틀리모바일(patentlymobile) 등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가 최근 등록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해외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특허는 하이브리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Hybrid visual communication)이다. 국내에선 지난 2014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3D 모델을 생성하고, 생성된 모델을 통해 화상통화를 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출원서를 통해 기존 화상통화에 대해 높은 대역폭을 필요로 하면서도 ‘인물의 깊이 정보’는 상실된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의 기술과 관련해선 3D 아바타를 생성해 낮은 대역폭에서도 사용자의 실제 모습, 얼굴 표정, 행동 등을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주목되는 건 이 특허의 내용이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에 추가된 ‘AR이모지(Emoji)’ 기능과 맞닿아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AR이모지’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캐릭터화 하는 기능이다.

현재는 기쁨·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시하는 18개의 스티커만 생성해 주지만, 기능이 추가되면 AR이모지 기능을 활용한 화상통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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