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야당의 반대로 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무산되자 야권을 향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에 눈꼽만큼도 부응하기는커녕 불 지르는 일만 골라서 한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야당의 반대로 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무산되자 야권을 향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에 눈꼽만큼도 부응하기는커녕 불 지르는 일만 골라서 한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 지 23일째지만 본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수많은 민생 법안이 산적해있고 고용위기를 겪는 6개 지방 도시와 나날이 삶이 고달픈 청년들에게 마중물이 돼야 할 추경예산을 날려버렸다. 국민투표법은 수년간 위헌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정쟁만 몰두하는 야당이 해야 될 책무마저 걷어찼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야당들은 입으로는 개헌, 개헌 하지만 행동은 전혀 옮기지 않았다. 결국 야당들이 개헌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고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권력을 지향하며 기웃거린 정치 공양했던 신종 선거 브로커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고발했던 것이고 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민주당이었다”고 반박했다.

일부 종편 언론이 ‘드루킹’의 활동 기반으로 알려진 한 출판사에 무단 침입해 절도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사와의 결탁으로 오보를 가장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특수절도까지 감행하는 작금의 형태는 신종 ‘정언유착’이며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또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의도가 뭔지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며 “야당이 아무리 사건을 키우고 특검, 특검 해봐야 국민은 새로운 나라로 가려는데 발목 잡고 또 문재인 정부 바지 잡으려고 애쓰는 야당을 보면서 싸늘한 눈길을 보낸다.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은 국회에서, 정당은 민심을 받들며 각자 할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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