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그룹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프로야구계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로 손을 뻗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등 북미지역에 사업장을 둔 계열사들이 뉴욕 양키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홈구장 펜스 로고 노출, 경기장 고객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홍보 및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한 두산그룹은 올해 전 시즌에 걸쳐 메이저리그를 후원할 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와 구단 후원 계약까지 체결하며 메이저리그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국내에서도 프로야구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KBO리그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특히 두산 베어스는 다른 구단과 비교되는 선수육성 및 팀색깔로 두산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정원 회장은 오래 전부터 두산 베어스 구단주로 활동해 온 유명한 ‘야구광’이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후원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체감했고, 올해는 정규시즌 동안에도 브랜딩 활동을 효과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양키스 구단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를 후원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고객 소통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두산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