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3,901억 … 전년대비 76%↑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좋은 실적을 내놨다.

농협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3,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규모다.

농협금융 측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이 늘고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19.8% 오른 2,96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2%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로 전분기 말보다 0.02%p 낮아졌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농협은행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1%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말(1.77%)보다 개선된 1.82%를 나타냈다.

농협은행은 2016년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한 후 이듬해부터 빠르게 실적을 개선해왔다.

NH투자증권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46.9% 증가한 1,281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NH농협생명 233억원 ▲NH농협캐피탈 115억원 ▲NH농협손해보험 87억원 ▲NH-Amundi자산운용 27억원 ▲NH저축은행 2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금융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용환 회장은 28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확정됐다. 김광수 회장 내정자는 오는 30일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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