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11년 만에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건설업계에서도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환영하고 나섰다.

27일 대한건설협회는 “200만 건설인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평화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협회는 분단 이후 70년간 대한민국의 인프라 건설과 주택 건설, 해외 건설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살려 남북한이 윈-윈 할 수 있는 국토 종합개발에 적극 앞장 설 것이라 다짐했다.

협회는 무엇보다 북한의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는 “건설 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남북경협, 나아가 통일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큰 산업”이라며 “남북 두 정상이 회담에서 남북간 철도를 잇자는 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우리 건설업계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통일 한국을 대비한 준비에도 나설 것으로 약속했다. 건설업계와 연구기관, 공기업,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킥오프 회의를 5월 8일 개최해 통일 한국의 국토를 재건할 ‘한반도 개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포럼에서는 남북한을 잇는 철도 및 도로, 항만 등 교통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시개발과 관광단지 개발, 경제특구 조성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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