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황금연휴 대목 잡기에 나섰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가 대목이 예상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Be My Star'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지점에서는 4~6일 갤러리아 카드로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키즈 에코백을 증정한다. 키즈 에코백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총괄 책임자로 참여하는 전시회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어린이 날인 5일에 갤러리아 카드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Be My Star' 풍선을 제공하고, 지점별로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뮤지컬 공연 등이 진행된다.

AK플라자는 오는 17일까지 전 지점에서 '행복한 우리집' 행사를 진행한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남녀의류, 아동의류, 장난감,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10~3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 유튜브 인기 방송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과 콜라보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테마파크'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 변신한다. 7일까지 전국 15개 전 점에서 '스마일 팩토리'를 주제로 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이 기간 아동극과 뮤지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두 배로 확대한다.

대형마트도 대목 준비가 한창이다. 이마트는 ‘어벤저스-인피니트 워’ 개봉에 맞춰 관련 완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마블을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와 단독으로 협업해 다양한 어벤저스 피규어 등을 선보이고, 추첨을 통해 디즈니랜드 여행권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초등학교 남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공룡메카드’의 한정판을 판매하고, 시리즈 가운데 일부 상품은 5대 카드로 결제 시 할인해 준다. 또 초등학교 여아들을 위해서는 '영실업 릴리의 웨딩신부 꾸미기'를 선보이는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완구 대축제’를 펼친다.

가정의 달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등이 맞물린 이번 5월의 경기 전망은 실제로 밝은 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5월 전망치는 100.3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에 해당한다. 지난달 BSI가 96.3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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