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중남미피부과학회 심포지움에서 석정훈 청담i성형외과 원장이 나보타 시술법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최신 임상 결과를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와 중남미피부과학회에서 발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4월26일부터 5월1일까지 진행된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와 보톡스를 비교해 유럽 및 캐나다에서 진행한 3상 임상 EVB-003의 결과와 미국에서 진행한 장기 안전성 임상 EVB-004의 결과를 발표했다.

EVB-003 임상결과는 유럽 임상연구자 퍼 헤덴 박사가, EVB-004 임상결과는 미국 임상연구자 폴 로렌스박사가 구두발표 세션에 참가해 발표했다.

EVB-003은 52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와 보톡스의 효능을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EVB-004는 12개월 반복투여를 통해 나보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3상 결과는 위약을 대조군으로 했던 미국 임상결과와 달리 알러간사의 보톡스와 비교해 모든 평가 변수를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나보타의 유럽 허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또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중남미피부과학회’에도 참가, 신흥시장에서 나보타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중남미피부과학회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중남미 피부과 전문의와 1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학회로서 올해로 36번째를 맞이했다.

대웅제약은 중남미 파트너사인 ‘PROBIOMED’사와 함께 전시 부스와 부스 강연, 심포지움 등을 개최해 나보타를 활용한 다양한 시술법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석정훈(청담i성형외과) 전문의가 강연자로 나서 ‘나보리프트’ 시연 등을 선보였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임상결과 발표 및 전시회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근거 중심 마케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과 미국, 유럽,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출시 4주년을 맞은 나보타는 2014년 중남미 파나마를 시작으로 2017년 멕시코까지 9개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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