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주년 지지율을 비교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1위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꼴찌를 기록했다.<그래픽=시사위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평가는 83%였고 부정평가는 10%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8%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주년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단연 앞선다. 한국갤럽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제19대 문 대통령까지 취임 1주년 지지율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이 지지율 60%(부정평가 16%)로 2위였고,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56%(부정평가 34%)로 뒤를 이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지지율은 25%(부정평가 57%)였고,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이 34%(부정평가 55%)로 두 번째로 낮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1주년 지지율은 당시의 정치상황이 좌우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초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거 중립 의무 위반과 측근 비리 등을 이유로 탄핵을 거론하면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쇠고기 수입 파문으로 지지율 폭락을 맞이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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