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프렌드 서비스 준비… 협력업체 ‘입찰’로 선정

SK하이닉스가 독거노인에 AI스피커 등의 무상공급을 진행한다. 사진은 8일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제12차 MOU체결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참여기업 대표들.< SK하이닉스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힘을 보탠다. 주 내용은 AI스피커를 통한 특화서비스 제공이며, 입찰을 통해 협력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8일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MOU를 체결했다”며 “ICT 기반의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실버프렌드’는 독거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서비스다. 인공지능 스피커 및 IoT(사물인터넷)기기들을 노인들에게 보급하고 ▲감성대화 ▲전자 제품 음성제어 시스템 ▲옛 노래재생 등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실버프렌드 및 스마트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하고, 독거노인들의 위험상황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0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내년 말까지 무상 제공하고, 효과성 검증 시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주요사업은 반도체분야다. ‘실버프렌드’에 필요한 AI스피커 및 IoT 장비공급과 특화서비스의 제공은 타 업체에 위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일각에선 SK하이닉스가 모회사 SK텔레콤과 손잡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KT, LG유플러스, 카카오, 네이버 등 다양한 업체들이 AI스피커 시장에 진출한 상태지만,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최초로 AI스피커 ‘누구’를 선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아직 어떤 업체로 할지 정해지진 않았다”며 “SK텔레콤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순 있다. 입찰을 통해 여러 업체를 참여시키고, 그 중에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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