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년여 만에 다시 수입차업계 3위로 돌아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우디가 돌아왔다.

아우디는 지난 4월 국내에서 2,16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격적인 판매재개가 이뤄지자마자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아우디는 A6 35 TDI가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4월 베스트셀링카까지 배출했다. A6 35 TDI는 1,405대가 팔렸다.

아우디가 수입차업계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6년 7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아우디는 그동안 배출가스 조작파문에 따른 판매정지 조치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있었다.

폭스바겐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4월 80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조만간 4위권 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로써 2016년 하반기 이후 재편됐던 수입차업계 판도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전망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BMW, 벤츠와 함께 수입차업계 ‘빅 4’를 형성했었다. 판매정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엔 일본 및 미국 브랜드들이 치열한 3위권 다툼을 펼친 바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복귀는 수입차업계는 물론, 국내 자동차업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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