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아S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1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1,356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구개발비(R&D)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가 임상개발 단계에 맞춰 감소했으나 연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사측은 예상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동아ST는 “매출 증가와 기술수출 계약금 등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을 미국 제약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했는데, 계약금 200만 달러(약 21억원)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 또한 전문이약품 부문에서 주요 제품 반등 및 주블리아, 콘트라브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라 증가했다”고 말했다.

R&D부문에서는 신규기전의 면역항암제인 MerTK 저해제 DA-4501 외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구축됐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부문은 2.2%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수출 의약품 중에는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74억원,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이 82.0% 증가한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캔박카스는 판매량은 4% 성장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라 원화기준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동아ST는 당뇨병치료제 ‘DA-1241’이 미국 임상1b상 준비 중으로 올해 2분기 미국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또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글로벌 임상3상 준비 중이며, 일본에서는 파트너사인 SKK가 임상3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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