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는 데 평균 1억2,000여 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커피전문점 창업. 커피전문점 사장님으로 화려한 변신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억2,000만원 정도는 확보하고 있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말 기준 커피전문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178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대보증금과 권리금 등 점포 임차와 관련된 비용은 제외한 수치다.

비용을 세분화해보면 인테리어 등 기타비용이 1억546만8,000원(8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입비 826만1,000원(6.8%), 가맹보증금 497만5,000원(4%), 교육비 308만3,000원(2.5%) 순으로 비용 부담이 컸다.

다만 이 연구소는 최근 2년 새 론칭 한 신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3,00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 중에서는 서양식(1억6,238만2,000원)의 평균 창업 비용이 가장 높았다. ▲일식(1억2,118만8,000원) ▲한식(1억1,082만8,000원) ▲제과제빵 (1억302만1,000원) ▲중식(1억686만원)도 1억 이상의 자금이 필요했다. 패스트푸드는 9,264만5,000원이, 분식은 6,872만4,000원을 기록했다. 치킨(5,851만7,000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어가는 축에 속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업종·브랜드별 창업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창업 전 사업예산, 점포규모 등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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