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11일 한국GM 경영정상화 합의내용 중 군산공장 정상화 부분이 빠진 것에 대해 "군산은 희생양이 됐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11일 한국GM 경영정상화 합의내용 중 GM 군산공장 정상화 부분이 빠진 것에 대해 "군산은 희생양이 됐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정부가 GM에 혈세 8,100억원 투입을 약속하면서도 군산공장 회생을 외면했다"라며 "철저하게 군산을 배제한 채, 창원과 부평만을 위한 협상이었다. 군산공장은 창원과 부평공장을 위한 희생양이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GM의 압력에 굴복한 잘못된 합의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라며 "아울러 GM군산공장과 전북경제 회생 방안을 내놓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은 정부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GM군산공장 회생을 외면한 것은 '잡힌 고기에게 먹이 안 주는 격'"이라며 "지역에 경쟁구도가 형성됐을 때는 위기를 느껴 신경쓰다가, 경쟁구도가 깨지고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자 바로 외면해 버린 것이다. 전북은 이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북 민심을 향해 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진 선거대책위원장도 "어제 한국GM에 대한 7조원 규모의 지원책이 발표됐지만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라며 "평화당은 군산공장 지원과 관련한 추가 대책이 있을 때까지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 엄중하게 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는 군산 GM공장 부지에 대해 대책을 세우겠으니 기다리라고 하지만 현찰을 다 뺏긴 상태에서 현찰도 어음도 아닌 막연한 약속으로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는 없다"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GM 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서 군산GM공장 처분계획, 또 활용 방안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이지만 평화당에서 정책공약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