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각 단위 후보들의 도움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당초 구상과 달리 선거전에 서둘러 돌입한 것. 캠프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임을 전했다. 6월 지방선거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이다.

캠프 측은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등록을 최대한 늦추려 했으나,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각 단위 후보들의 적극적 도움 요청이 있었다”면서 “현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의 후보로서 함께 뛰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예비후보 등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회의 주관, 서울의료원을 찾아 민생 안전을 점검하는 일정이 시장권한 정지 전 마지막 일정이 됐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3선 도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그간 해온 정책을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3선에 성공한다면 중앙정부와 함께 그간 여러 규제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해결하는데 좀 더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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