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우리 당 의원 121명 한 분이라도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사직서 처리가 안 될 수 있으니 꼭 참석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비해 6·13 지방선거 출마로 지역 일정을 소화 중인 양승조·박남춘·김경수 의원은 물론 장관직을 겸하고 있는 김부겸·도종환·김영주·김현미·김영춘 의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사직서 처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주말에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국회의원 4명 사직서 처리는 국회의장이 국회법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니 슬기롭게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아시겠지만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회기 중에는 의장이 서명하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회가 이것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에게 사퇴를 하지 말라는 사퇴 방해가 되고 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원 사직서를) 처리 못하면 4개 지역 국민들의 참정권, 지역 예산확보, 민생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야당이 협조를 해서 이 문제를 잘 처리하고 빠른 시일 내 국회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지금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하루가 급하다. 위기인 청년실업 문제와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추경을 편성했다. 추경은 항상 시기가 중요하다. 이런 문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