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방과 후 둥지학교 설립'과 대학입학 정시인원 모집 비율 확대, 초·중·고 교실 내 렌탈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 내진 보강 및 스프링쿨러 설치, 초·중·고·특수학교 CCTV 고화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진짜민심 공약 2탄-교육편’을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육을 통합한 ‘방과 후 둥지학교 설립’과 대학입학 정시인원 모집 비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진짜민심 공약 2탄-교육편’을 발표했다.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방과 후 둥지학교 신설’은 기존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 제도를 통합한 것으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학부모들의 수요 충족 차원에서 마련됐다. 공약에 따르면 둥지학교 운영인력은 퇴직교원과 교육대·사범대 학생(교육청과 MOU체결한 학교에 한함), 학부모, 교육기부, 돌봄전담사, 자원봉사자 등이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한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부활을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부활로 영어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들의 공정한 영어교육기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당은 현행 대학입학 정시제도를 확대·개편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는 최대인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대학입학 입시제도 전형 6년 예고제’도 동시 추진해 학생·학부모·학교 혼란을 최소화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초·중·고 교실 내 렌탈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 내진 보강 및 스프링쿨러 설치, 초·중·고·특수학교 CCTV 고화질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1년간 교육정책에 대해 “무능·무책임·무대책의 극치”라고 평가하며 “대입제도 졸속추진,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등 획일적 평등주의와 좌파 이념 교육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 교육정책 때문에 혼란 속에 빠져있는 학생, 학부모, 학교의 진짜 민심을 담아 교육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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