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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R등급 카이저, MMORPG 감성 정조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넥슨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 전경.<넥슨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패스파인더8 개발,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MMORPG 카이저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대 1 거래 및 자유로운 PVP(유저 간 대결), 오픈필드 등이 특징으로 ‘정통 MMORPG 감성을 모바일에서 구현한다’는 게 목표다.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선 ‘카이저 미디어쇼케이스’가 열렸다. 카이저는 올해 넥슨의 기대 MMORPG인 만큼, 다수의 취재진이 이날 자리에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카이저는 2015년 설립된 패스파인더8이 개발한 MMORPG다. 리니지2 개발실장을 역임했던 채기병 PD를 필두로 70여명의 개발진이 3년간 투입됐다. 슬로건은 꽤 공격적이다. ‘세상에 없던 R등급 모바일 MMORPG’을 내건 것. 현재 포화됐다고 평가받는 국내 MMORPG 시장에 도발적인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게임 소개에 나선 채기병 PD는 “현재 모바일 MMRPG시장은 포화된 상태로 보이지만, 진정한 MMORPG의 감성은 부족하다”며 “우리는 그런 것을 채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MMORPG 카이저의 오픈필드에서 이동하는 모습.<넥슨 제공>

◇ 카이저, 1대 1거래 도입으로 차별화

카이저는 차별성은 ▲1대 1 거래 시스템 ▲자유로운 PVP ▲오픈필드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카이저에는 모바일 MMORPG에선 최초로 플레이어 간 1대1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재 다수의 MMORPG 게임들이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를 도입하긴 했지만, 1대 1 거래는 카이저가 최초라는 게 넥슨과 개발사의 설명이다.

채기병 패스파인더8 PD는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인 1대 1 거래를 도입했다”며 “게임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지배하는 시장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아이템 가치를 매기고 만들어나가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는 MMORPG의 장점인 커뮤니티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사실상 1대 1거래가 제한된 모바일 MMORPG에선 기존 유저가 타 유저에게 ‘아이템’을 지원하는 게 불가능하다. 다른 유저들과 한 공간에서 플레이 하면서도 고립된 상태로, 자신의 캐릭터 육성에만 몰두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1대 1거래가 가능하다면 ‘게임을 시작하는 지인’에게 도움을 주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다만 일각에선 1대 1거래 시스템 도입에 따라 돈을 벌기 위한 ‘작업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넥슨 실장은 ‘작업장 및 현금거래’ 등에 대해 “게임 운영약관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이저는 채널 구분 없는 오픈필드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PVP(유저간 대결)가 특징이다. 유저들은 초반 플레이 또는 마을 주변을 제외한 광활한 필드(4㎢)에서 자유롭게 PVP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카이저에서 PVP 패배 시 아이템 또는 게임 내 재화가 손실되는 패널티를 부여했다.

채 PD는 “아이템은 인첸트(강화) 하다 깨질 수도 있고, PVP로 사라질 수도 있다”며 “아무런 제한 없이 안전하기만 하면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16일 카이저 미디어쇼케이스에서 설명에 나선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PD.<넥슨 제공>

◇ 청소년 불가의 R등급?… ‘부·명예·권력’ 담았다

카이저는 이 같은 요소들 때문에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신청한 상태다. 현행 게임등급분류 제도는 1대 1거래 또는 PVP로 인한 유저의 재화손실 정도에 따라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심사 중이며, 이르면 17일 결과가 공개된다. 넥슨과 패스파인더8이 말한 R등급은 성인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뜻이다.

다만 채 PD는 알파벳 ‘R’로 시작하는 단어 ‘Rich, Respect, Raise’를 내세우며, 부, 명예, 권력이란 3가지 슬로건을 추가로 제시했다. 카이저 플레이를 통해 게임 내 부와 명예를 획득하고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그는 “부와 명예, 권력은 청소년 등급에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어른들만의 게임등급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장원쟁탈전, 보스레이드’ 등 경쟁 콘텐츠도 도입했다. 특히 길드 중심으로 펼쳐지는 장원쟁탈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명예뿐만 아니라 독점사냥터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PD는 “장원을 소유한 길드와 갖지 못한 길드로 나눠질 것”이라며 “대규모 전쟁으로, 협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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