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중반대에서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격화된 14일에 74.4%(부정평가 20.9%)까지 하락했으나,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취소와 북미정상회담 재고 관련 보도가 증가한 16일 76.0%(부정평가 19.1%)로 되레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74.5%(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2%p 오른 20.9%(매우 잘못함 10.8%, 잘못하는 편 10.1%)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4%p 감소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4·27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의한 급격한 상승 직후 찾아온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국회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와 북한의 고위급회담 취소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재고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8.4%p 내린 84.0%(부정평가 13.6%)였고, 부산·경남·울산에서도 4.8%p 하락한 68.0%(부정평가 25.3%)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5%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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