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대원제약, 동아ST, 유한양행, 일동제약, 코오롱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등 9개사로 구성된 ISO 37001 인증 1차 기업군이 오는 6월 인증을 완료할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을 세계표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취지로 지난해 도입한 ISO 37001 인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대원제약, 동아ST, 유한양행, 일동제약, 코오롱제약, GC녹십자, JW중외제약 등 9개사로 구성된 ISO 37001 인증 1차 기업군이 오는 6월 인증을 완료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ISO 37001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코오롱제약 등 3개 제약사가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여기에 GC녹십자가 1차, 2차 심사를 완료해 이달 중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1차 기업군 중 나머지 5곳도 다음달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차 기업들도 인증심사 예비절차를 마무리했다. 동구바이오, 명인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휴온스글로벌, 종근당 등 2차 기업군 7개사는 최근 내부심사원 양성교육을 마쳤다.

또한 제일약품, 엘지화학, CJ헬스케어, SK케미칼생명과학부문, 한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얀센, 동화약품, 동국제약,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12개사 3차 기업군은 올해 10월부터 인증 작업에 착수한다.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한 유니온제약과 코오롱제약은 이사사가 아님에도 ISO 37001 인증 획득을 희망해 명단에 추가됐다.

협회 관계자는 “ISO 37001 도입 초기 기업차원의 부담감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증기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면서 “일반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윤리경영에 대한 산업계의 당위적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ISO 37001 확산을 위해 관련 정보 공유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협회는 조만간 인증 경험이 있는 1차 기업과 인증을 준비 중인 2차 기업간 간담회도 마련해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ISO 37001 인증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2016년 10월 제정한 반부패경영시스템이다. 정부기관과 비정부기구, 기업체 등 다양한 조직이 반부패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고안된 부패방지 국제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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