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가리킨다. 중기부는 16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셜벤처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일자리 창출계획의 일환으로 소셜벤처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소셜벤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들을 일컫는다.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의 대안으로 각광받으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셜벤처에 대해 “청년고용 비중이 높고, 창업에 따라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셜벤처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은 어떤 기업이 소셜벤처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규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소셜벤처에 대한 한국의 낮은 인식수준 때문에 아직까지 그 개념조차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혁신‧성장성 보유’를 판별기준으로 두고, 필요한 경우 민간자문단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단 순수 비영리조직이나 겜블링‧배팅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소셜벤처의 성과를 측정하는 가치평가모형은 올해 하반기 중 마련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과 사회적기업진흥원, 금융위원회의 사회적금융협의회 등이 개발에 참여한다.

벤처기업을 육성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금융지원은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가 맡는다.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는 올해 2분기 중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를 바탕으로 1,000억원, 금융위원회가 200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펀드는 총액의 70% 이상을 소셜벤처에 투자하고, 펀드가 창출한 사회적 성과에 따라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운용 성과에 따라 펀드 규모를 2022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 성수동 일대와 지방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소셜벤처 허브가 구축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셜벤처에 대해 “좋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소셜벤처가 제대로 대접받아 손쉽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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