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양생명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투자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안방보험을 대신해 동양생명을 위탁 경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안방보험 대주주인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경제 범죄 연루 혐의로 구속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중국 법원은 최근 사기와 자금유용,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샤오후이 전 회장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이후 경영 안정을 위해 중국 정부가 한시적으로 경영을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안방보험의 모든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투자업계에선 중국 정부가 동양생명을 포함해 국내 주요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동양생명은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최근 매각설에 대해 “안방보험의 모든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답변만을 내놨다.

한편 안방보험은 2015년 6월 동양생명을 인수하면서 한국 보험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12월 ABL생명을 추가 인수했다. 동양생명의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동양생명의 주가는 최근 요동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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