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정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안전하다면 나는 정치를 그만둬도 아무런 미련이 없다”라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재차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전례없이 북이 나를 비방하는 것은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핵 폐기 문제와 관련해 “제재와 압박으로 풀어야지 대화로 풀기에는 너무 늦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제기했다.

다만 그는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에 속지말고 완전한 북핵폐기를 할 수 있는 성공적인 회담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실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수출 증가액이 급격히 감소하고 청년실업은 최악, 700만명 가량 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금 파탄 지경에 와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기업 옥죄기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조차도 해외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오른 것은 물가와 세금 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총체적인 난국을 바로 잡는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 선거로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 정부가 계속 헛된 소득주도 성장론이나 좌파 경제정책으로 나라를 끌고 가면 70년동안 대한민국이 이뤄놓은 모든 성과를 불과 3~4년만에 다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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