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황학1호점 박승철-조영서, 20대 부부의 창업성공기

치킨매니아 황학1호점 박승철-조영서 점주 부부 <치킨매니아>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청년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에 따라서 자식이 부모의 일을 돕다가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 황학동에 위치한 치킨매니아 황학 1호점의 박승철(29)-조영서(25) 점주 부부는 어머니 일을 도와 매장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점주로 매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들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치킨매니아 황학 1호점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매장이 주상복합아파트 상가에 입점해 있어서 아파트 주민 분들이나 혹은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이 주 단골 고객이다. 매장은 20평으로, 배달과 홀을 병행하고 있다.”

- 점주로 매장을 경영한지는 얼마나 됐나.
“2013년 어머니가 매장을 인수해서 운영하셨는데, 그때 일을 돕다가 일이 익숙해질 때쯤인 2015년도에 점주로서 본격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 치킨매니아를 운영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어머니와 김밥 프랜차이즈를 운영했다. 김밥집은 손질해야 할 재료가 많고,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비교적 운영 시간도 길어 노동강도가 높은 반면, 객단가는 낮았다. 쉽게 말해 김밥 10줄을 판매해야 치킨 1마리를 파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치킨매니아를 인수한 이유는.
“치킨호프집을 염두에 두었는데, 경험이 없어서 매뉴얼이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먼저 생각했다. 매장이 집 근처인데, 당시 사장님이 양도양수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선 방문했다. 손님이 많았고, 치킨도 맛있었다. 특히, 인테리어가 깨끗한 편이라 매장을 인수하면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매장을 인수하고, 기존 인테리어는 그대로 유지하고 시트지와 간판만 새로 했다.”

- 기억에 남는 단골손님이 있다면.
“일주일에 6번을 방문하시는 단골손님이 있는데, 오실 때마다 새우치킨을 주문해서 기억에 남는다. 다른 메뉴를 시킬 법도 한데, 늘 새우치킨을 주문한다. 새우치킨은 순살을 포함해서 매장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메뉴다.”

-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매장을 마감할 때 생맥주 라인을 매일 청소해서 신선하고 청량감 있는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치킨 한 마리를 조리하더라고 매뉴얼대로 정성껏 조리하고, 담아내 고객 분들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매출을 더 올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매출보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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