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데이트펀드서 인출형 펀드로.… 확대되는 연금시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펀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선제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인출형 연금 펀드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비중을 늘리는 상품이다. 노후대비용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자산운용사들이 TDF 시장에 최근 대거 뛰어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 시리즈’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다. 현재 총 10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고 TDF 시리즈의 설정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출형 연금 펀드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금을 단순히 적립·운용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자산으로 인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미래에셋평생소득펀드 시리즈'를 운용 중이다.

작년 3월 설정된 해당 펀드의 경우 최근 누적수익률 6.53%로 시장변동성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 전략’, 헤지포지션을 활용해 시장중립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 전략’ 다양한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인컴 전략’ 등 미래에셋의 170여개 모펀드를 활용해 다양한 전략에 분산투자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인출형 연금 펀드는 우리 사회가 고령화•저성장 국면이 가속화되면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부문 최경주 사장은 “TDF가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 니즈로 성장하고 있듯이 인출형 펀드도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은퇴자 니즈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금펀드의 경우 장기투자상품이고 은퇴자의 경우 투자손실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2%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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