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민주당 후보, 이인제 한국당 후보에 각종 여론조사서 앞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롭게 앞서는 결과들이 나와서다.

25일 중앙일보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조사해 발표한 충남지사 가상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41.9%로 1위였으며 이인제 한국당 후보는 21.5%로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5월18일, 21일, 조사대상 충남거주 성인 809명, 응답률 19.4%,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날 리얼미터가 굿모닝충청, 대전뉴스, 충청뉴스의 의뢰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52.5%, 이 후보가 32.2%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기간 5월19~20일, 조사대상 충남거주 성인 805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22일 코리아리서치가 MBC의뢰로 5월19~21일 충남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양 후보는 40.3%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20.2%로 집계됐다.<응답률 17.2%,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희정 쇼크'가 민주당 충남선거에서 악재가 되리란 당초 전망과 달리 세 여론조사에서 모두 양 후보가 이 후보를 20%p 이상 앞서며 여유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안희정 쇼크'가 촉발했던 지난 3월만 해도 '포스트 안희정'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던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내연녀 공천개입 등의 의혹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끝내 후보직을 사퇴했으며, 현재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인 양승조 후보도 잠시 선거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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