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5주 연속 상승세… 리터당 1,600원 육박

국제 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5주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주유소에 주유원이 주유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서민들이 치솟는 물가로 깊어가고 있다.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마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리터당 1,600원까지 오를 기세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3.0원 오른 1590.1원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2월 마지막 주(159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휘발류 가격은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상승세가 소폭 꺽이는 듯 싶더니, 다시 5주째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경유 가격도 올랐다. 5월 넷째주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3.6원 상승한 1,390.9원을 기록했다. 등유도 6.9원 오른 923.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2.9원 상승한 1,679.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0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오른 1,566.8원으로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2.4원 낮은 수준이다.

국내 휘발류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 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및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숭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