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 공개된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영상. < JTBC 방송화면 /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명희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고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자택 공사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등장했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등 피해자 10여명을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에 대해 폭행은 물론 업무방해와 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등 모든 혐의 적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이명희 이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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