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의 스튜디오 성추행 촬영 사건과 관련, 스튜디오 실장이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스튜디오 모델 성추행 의혹 관련해 동호회 회원 모집책으로 활동한 피고소인 B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유명 유튜버의 스튜디오 성추행 촬영 사건과 관련, 스튜디오 실장이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등에 따르면 스튜디오 실장 A씨는 2008년 한 스튜디오에서 성추행과 유사한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기소유예는 범죄혐의는 충분하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 피해자와의 합의내용, 반성 정도 등을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이태원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촬영회 중 여성 모델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약식기소에 불복,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 양모 씨와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는 6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 A씨에 대한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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