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리턴즈’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광수, 이언희 감독, 성동일, 권상우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탐정’이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사건, 이광수까지 등에 업은 영화 ‘탐정:리턴즈’(감독 이언희). 전작부터 함께한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은 “전작보다 나은 속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2015년 개봉한 ‘탐정:더 비기닝’ 다음 시리즈인 ‘탐정:리턴즈’는 만화방 주인에서 드디어 탐정이 된 강대만과 경찰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그와 동업을 선언한 노태수가 또 한 번 최강 추리 콤비로 뭉쳐 업그레이드된 ‘케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들도 ‘탐정:리턴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웃음이 더 많아졌고 풍성해진 ‘탐정’이다. 비기닝에 이어 리턴즈까지 온 게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탐정:리턴즈’ 배우들이 전작보다 나은 속편을 자신했다. (왼쪽부터)권상우, 성동일, 이광수 <뉴시스>

성동일은 이광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전작에서는 권상우와 둘이 했는데 이광수가 들어와서 기둥이 세 개가 됐다”며 “대사와 촬영 분량까지 품앗이를 했다. 셋이 노는 모습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표 가격이) 설렁탕 값인데 설렁탕보다는 우리 영화가 더 좋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감독, 배우들과 고민했다”며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나온 것 같다. 가르치는 영화가 아닌 즐겁고 재밌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는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출신 여치 역을 맡았다. 젊은 혈기와 엉뚱한 허당미, 그리고 남다른 사이버수사력으로 탐정사무소의 전력을 보완한다. 이광수는 “촬영하면서 참 재밌게 가족처럼 촬영했다”며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훈훈하게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자신감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캐릭터는 더욱 풍성해졌고 사건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코미디 영화답게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것. 이에 자연스럽게 세 번째 시리즈 제작 여부에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다.

권상우는 “아직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첫 번째 시리즈보다 더 많은 스코어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연히 잘 되면 성동일 선배님이 언어인지력이 있을 때까지 계속 찍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탐정:리턴즈’가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성동일은 “토정비결에서 나는 아무리 못살아도 140세까지 산다고 했다”며 “‘전원일기’만큼 ‘탐정’시리즈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또 “기회를 주신다면 3편에는 조금 더 많은 웃음과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고발적인 영화로 같이 겸해서 즐겁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탐정:리턴즈’는 어떤 기분이든 봐도 좋을 영화다. 기분이 좋을 때 봐도, 우울할 때 봐도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언희 감독)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됐다. 추리, 코믹, 배우들 ‘케미’까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기분 좋은 영화 ‘탐정:리턴즈’가 관객들의 마음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6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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