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매각 M&A 우선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을 선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KMH아경그룹은 올해 1분기 기준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KMH아경그룹의 23개의 계열사 중 코스닥 상장사는 KMH, KHM하이텍, 아시아경제, 팍스넷의 4개다. 또 KMH신라레저, 파주CC등 국내외 19사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방송 송출 및 전문 채널사용사업을 고유 사업으로 하는 KMH를 지배회사로 하고 있다. KMH는 2018년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약 5,800억원, 자본 약 4,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KMH아경그룹은 시일 내 경남제약 소액주주들 및 투자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영권 분쟁 및 소액주주들과의 마찰이 해결되면 경남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경남제약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각에서 KMH아경그룹이 ▲경영계획 실천가능성 ▲높은 경영투명성 ▲사업확장 및 시너지 창출 ▲인수대금 전액 유상증자로 납입해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MH는 앞서 인수제안서를 통해 “KMH아경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노하우와 자금력을 통해 단 기간 내 경남제약의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면서 “동시에 국내외 유통망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미래비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제약은 이번 최대주주 공개입찰과 관련해 소액주주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KMH아경그룹의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응과 사태 회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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