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물류 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미국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CJ대한통은 DSC로지스틱스를 지분 90%(1,800주)를 2,314억원에 매입한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취득금액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대비 426.16%에 해당한다.

CJ대한통운 측은 또 “최초 인수 외 잔여지분 10%에 대해 매도자와 취득회사에 각각 풋·콜 옵션을 부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DSC로지스틱스는 연매출은 5,000억원대의 물류 회사다.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춘 식품과 소비재 특화 물류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보유한 물류사를 인수해 북미 주류 물류시장에서 상위권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5대 물류회사 도약을 목표로 최근 몇 년간 해외 M&A에 집중해왔다. 2013년 중국의 물류업체 스마트카고에 이어 2015년 CJ로킨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말레이시아의 센추리로지스틱스, 2017년에는 인도의 다슬로지스틱스, 중동의 이브라콤, 베트남의 제마뎁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