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미대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성(性) 편파 수사'를 주장하는 여성단체 '불편한용기'의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 2차 집회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은 11일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집회를 지지하는 논평을 내고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준 여성들에게 감사하며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9일 혜화역 앞에 모인 여성들은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여성 유죄, 남성 무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에 대한 경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2차 집회를 열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성(性)을 차별하여 수사하지 말라’는 법 앞의 평등을 요구했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1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지금도 사회에서 차별에 마주하고 성폭력에 떨고 있기에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려는 여성들의 외침과 행동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번 수사당국의 편파적 몰카 수사관행으로 촉발된 혜화역 시위는 단순히 한 사건에 대한 수사 편파성에 대한 시위가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는 여성들이 느끼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공포의 응어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실질적 사회변화를 위해 스스로 용기 내어 목 놓아 차별과 폭력 타파를 외치는 여성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우선 몰카 등 불법촬영에 대해 남녀 불문해서 인권을 보호하고, 동일한 수사와 엄중한 형량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함은 물론이고 여성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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