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민주당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부산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라인을 타고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한복판인 명동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금껏 약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영남지역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차례로 벌였다.

부산·대구 지역 광역단체장은 민주당이 한 번도 차지해본 적 없다. 울산지역도 20여 년간 보수정당의 몫이었다. 때문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영남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추 대표는 오 후보 지원유세에서 “한반도 평화의 운전대를 꼭 잡은 문재인 대통령, 이곳 부산에서 인권운동을 했었고,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했었다. 여러분의 대통령이다. 부산의 자부심을 만족시켜 준 대통령”이라며 “반드시 변화를 만들어 내고 미래로 가는 길에 부산시민 여러분이 함께 하겠다고 오늘 결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또 임 후보 지원유세에서 “(한국당이) 사죄해야 할 것은 그들이 집권했을 때 이 대구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대구를 외면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다리고 믿고 표 주었던 결과 그들은 여러분을 배신했다. 이제 한 번 선택을 바꿔 달라. 민주당과 임대윤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방유세를 마친 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명동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평화철도 111 유세단’도 명동 유세에 합류해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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