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트래픽 집중 관리에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하고 나섰다. 월드컵 개막에 맞춰 각 통신사들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로밍 혜택을 확대한다. 고객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14일 통신3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사들은 각각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14일에 맞춰 국내 트래픽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준비에 나서는 상황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월드컵을 맞아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소통 상황실 운영 등을 진행한다. 월드컵 폐막식이 개최되는 내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고객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특별 상황실에는 75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우리나라 월드컵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저녁 LTE 트래픽이 평시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집중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청 광장, 영동대로 등 길거리 응원 및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기지국 증설, 이동 기지국 배치 등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역시 7월 중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통화품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특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서울시청 및 광화문 등 주요 길거리 응원지역에 3밴드 기술 및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지국 사전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첫 경기가 열리는 6월 18일 서울시청 및 광화문, 코엑스 앞 영동대로 등 주요 응원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장애 시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하도록 주요 응원 지역에는 평상시 대비 2배 수준의 현장요원도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KT는 기지국 증설, 특별 상황실 운영뿐 아니라 로밍 혜택을 추가한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로밍 서비스를 변경했다. ‘로밍ON’ 서비스 국가에 러시아를 포함한 것이다. 변경 전 러시아 로밍 금액은 초당 22.33원(착신) 및 11.33원(발신)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변경 후 착신과 현지발신 금액을 초당 1.98원으로 통일했다. KT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원정 응원을 떠나는 이용자의 통화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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