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에 맞춰 배달 시간을 늘리거나 야식으로 즐기기 좋은 신메뉴들이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식품·외식 업계에 야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중계 시간대가 저녁 9시 이후에 맞춰져 있다 보니 야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맞춰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야식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야식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버거킹은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시간 제약이 없는 만큼 야심한 시각에 햄버거, 콜라 한잔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축구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이 새롭게 선보이는 24시간 딜리버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남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야식으로 즐기기 좋은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명란마요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올반명란군만두’를 내놓았다.

왕교자 속에 명란, 돼지고기를 넣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맥주 안주로도 큰 인기를 큰 끌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업체들도 야식족 맞이에 분주하다. GS25는 지난 15일부터 ‘유어스투까스도시락’과 ‘큐브스테이크디럭스’, ‘땡초콘치즈’ 판매에 들어갔다. BGF리테일의 CU는 족발을 도시락에 담은 야식 ‘불족발도시락’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야식 먹기 좋은 시간대에 경기가 열려 배달이 가능한 야식 메뉴 및 야식으로 어울리는 간편식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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