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코스피 종목이 올해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동기간 전체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중 100개 종목이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기간 전체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종목별 사상 최고가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가 1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의 코스피 주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중 전체 882종목 중 100개 종목(11.33%)이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이들 100개 종목의 올해 주가상승률 평균은 48.89%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7위)와 KB금융(9위), SK(19위) 등이 올해 중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유령주식 배당사태와 영업부진 등 내·외부 이슈에 시달리며 현재 연초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유망업종의 기업들이 주가 호조를 기록한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부진도 심화되면서 상장종목 간 주가격차는 더 벌어졌다. 17개 종목이 올해 중 최고가를 기록한 의약품 업종의 경우 주가상승률이 52.06%에 달했으며, 화학(18개 종목·21.51%)과 금융업(16개 종목·4.84%)에서도 다수의 종목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전체 코스피지수는 2,479.65에서 2,423.48로 2.27%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500개 종목(56.05%)의 상승폭보다 그렇지 않은 382개 종목의 하락폭이 더 컸다는 뜻이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 812.45였던 주가가 864.56로 6.41% 상승했으며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전체 1,216종목 중 213개, 17.52%로 코스피 시장보다 비중이 높았다. 기타서비스와 반도체, 제약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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