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은 이제 은행점포가 수행하는 전통적 업무, 그리고 인터넷뱅킹의 대부분을 대체하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바일뱅킹은 이제 신기술이 아니라 생활이 됐다. 인터넷뱅킹 고객의 절대다수가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201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3,814만2,000명으로 17년 말 대비 2.3% 늘어났다. 18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예금 고객을 합산한 숫자며, 등록고객 수가 전체 인구보다 많은 것은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해서 합산했기 때문이다.

이 중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객의 수는 9,477만명. 전체 등록자의 68.6%다. 작년 1분기 61.7%였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비율은 매 분기마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3분기 중에는 70%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등록고객이 아니라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 수’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모바일뱅킹 이용비율은 더 높아진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고객 6,780만5,000명 중 6,267만3,000명으로 92.4%를 차지한다. 이 역시 최근 1년간 8.1%p 높아졌을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4.6%와 20.0%로 크게 늘어나며 전성기를 맞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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