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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 흥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세 가지’
2018. 06. 22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영화 ‘탐정: 리턴즈’가 14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기분 좋은 흥행세다.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가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에도 밀리지 않는다.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탐정:리턴즈’의 흥행이 반갑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탐정: 리턴즈’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10만1,5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총 누적관객수는 140만5,591명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탐정: 리턴즈’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140만 관객을 불러드리며 전작인 ‘탐정:더 비긴즈’보다 더 빠른 속도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대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션스8’ 등을 압도적인 격차로 누르고 1위에 올라 있어 의미가 깊다.

수천억 원의 제작비를 들이는 할리우드 작품에 비해 소소하기만 한 ‘탐정: 리턴즈’가 이들을 제치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 범죄수사와 코미디의 ‘영리한 결합’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탐정: 리턴즈’는 코믹범죄추리극답게 ‘코믹’과 ‘추리’가 적절히 섞이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긴장감 넘치는 사건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들의 코믹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탐정: 리턴즈’는 같은 보육원 출신인 이들의 의문사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친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사건의 스케일로 긴장감을 선사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증거들로 추리의 범위까지 확장시켰다. 여기에 소소한 웃음부터 ‘빵’ 터지는 ‘빅 재미’까지 한층 강화된 코믹 요소가 잘 어우러져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또 다른 범죄극과 달리 자극적인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아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흥행 비결로 꼽힌다.

◇ 이광수로 완성된 ‘막강 트리플 콤비’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도 ‘탐정: 리턴즈’의 흥행 비결로 꼽힌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파트너가 된 성동일(노태수 역)과 권상우(강대만 역)의 ‘케미’는 더욱 막강해졌고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여치 역)도 어색함 없이 녹아들었다. 세 배우는 인간미 넘치는 진지함부터 애드리브로 완성된 코믹한 장면까지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광수의 합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로 변신한 이광수는 찰랑거리는 단발머리와 독특한 패션으로 등장부터 폭소를 유발한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연기와 ‘허당기’ 가득한 모습까지. 그가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영화 ‘탐정: 리턴즈’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해낸 (왼쪽부터) 김동욱 김광규 표창원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 반가운 카메오들의 ‘깜짝 등장’ 

‘탐정: 리턴즈’에는 반가운 카메오들이 깜짝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먼저 배우 김동욱이 FM 강력계 형사 권 팀장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남다른 카리스마에 인간미까지 드러내는 인물이다. 또 김광규가 강대만의 친한 형으로 등장해 이목을 끈다. 영업난을 겪던 강대만의 만화방을 인수해 특별한 영업 비법으로 성공을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관객들을 가장 놀라게 하는 이는 범죄심리학자이자 국회의원인 표창원 의원이다. 그는 권상우와 성동일에게 어마어마한 사건 의뢰와 수임료를 제안하는 인물로 깜짝 출연한다. 잠깐의 등장이지만 그는 영화 말미 가장 큰 웃음을 담당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