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 36분경 규모 1.6의 포항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해 11월 큰 공포와 충격을 안긴 포항지진의 악몽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포항의 평온한 주말 아침이 또 다시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23일 오전, SNS 등엔 지진을 감지했다는 포항지역 주민들의 글이 쏟아졌다. 지진으로 인해 잠에서 깼다는 글이 대부분이었으며, 걱정을 호소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일부 포항주민들은 재난문자가 오지 않고, 기상청에서도 별다른 알림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이날 오전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규모 2.0 미만의 자연지진은 따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포항지진 여진과 관련해 “6월 23일 오전 6시 36분 규모 1.6, 깊이 8km에서 여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한편,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까지 불러왔던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은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여진이 100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 4.0 이상의 여진도 두 차례나 있었다. 포항지진의 공포가 끝나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