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NS’ 어플이 현대인의 일상에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원치 않는 광고, 가짜뉴스 등으로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이 SNS 이탈현상을 보인 것. ‘콘텐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DMC미디어가 25일 발표한 ‘2018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가입했다는 응답자는 85.5%로, 전년 대비 3.3% 하락했다.

또 인스타그램은 같은 기간 0.9% 낮은 67.8%로 집계됐다.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등은 각각 0.8%, 0.9%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SNS 가입률은 하락한 셈이다.

이용 시간도 예전보다 줄었다. 1일 기준 주로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42.9분)대비 7.4분 감소한 35.5분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바일에서 SNS사용시간은 1년 전보다 8.2분 낮아졌다.

그 외 향후 소셜 미디어 이용 증감에 대한 질문에선 일부 SNS를 제외하면 ‘이용을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을 줄일 것이라는 답변과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14.7%, 14.0%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응답자의 25.0%가 이용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늘릴 것이라는 답변은 7.6%에 그쳤다.

DMC미디어는 지나치게 많은 게시물 양, 공감 가지 않는 기업 마케팅 프로모션, 가짜 뉴스 등 콘텐츠 신뢰도 문제로 인해 이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피로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페이스북 응답자의 48.7%가 ‘광고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인스타그램에선 이용자 31.6%, 카카오스토리는 26.2%가 동일한 대답을 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선임연구원은 “SNS는 괄목할 성장세를 지속 중이지만, 최근 이용자 정보유출, 가짜뉴스, 지나친 광고 등 논란이 끓이질 않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최근 1개월 이내 소셜 미디어 이용경험이 있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 참여자는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연령대별 이용자 분포를 고려한 할당추출(Quota Sampling)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