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4년차에 황금기를 맞이한 개그맨 김숙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수만 5개를 돌파하며 완벽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맨이 있다. 바로 김숙이 그 주인공. 데뷔 24년차에 황금기를 맞이한 개그맨 김숙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가 베일을 벗었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도시를 벗어나 16세 농부 한태웅과 생활하면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를 콘셉트로 한 예능프로그램. 해당 프로그램은 신선한 매력과 함께 지친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소확행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김숙이 ‘풀 뜯어먹는 소리’를 통해 농촌까지 섭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앙기를 끌고 첫 모내기를 하는 장면을 담은 이날 방송에서 김숙은 “내가 찾던 남자”라고 말하며 개그맨 이진호와 가슴을 간질이는 러브라인을 형성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벌레 무서워”라고 말하며 털털함 속 반전매력을 선보이기도.

김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을 떠올리면 단연 ‘님과 함께 시즌2- 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이 뇌리를 스친다.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님과 함께2’에서 김숙은 윤정수와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에 실제 결혼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쇄도할 정도로 호응을 받은 김숙‧윤정수 커플. 아쉽게 김숙‧윤정수 가상 부부는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김숙의 열기는 아직까지 뜨겁다.

김숙의 화제성에 개그맨 송은이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송은이 김숙 비밀보장 공식 홈페이지>

김숙의 화제성에 개그맨 송은이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라디오 SBS 러브 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2015년 콘텐츠 제작사 ‘콘텐츠랩 비보(VIVO)’를 세우고 모바일 방송국 ‘비보 티비(VIVO TV)’를 설립했다. 이후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송은이-김숙 비밀보장’ 코너를 통해 화제몰이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예능프로그램이 탄생하기도. 지난 21일 첫 방송을 성공리에 마친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픽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는 올리브와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숙은 ‘연애의 참견’을 통해 청춘들의 연애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비디오스타’ ‘배틀트립’에서는 그만의 특유 개그감을 곁들인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에도 맞춤옷을 입은 듯 예능감을 폭발시키는 김숙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김숙. <연애의 참견, 비디오스타, 밥블레스유,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숙. ‘데뷔 24년차’에 맞이한 ‘제2의 전성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전성기에 김숙은 경솔하지 않으며 성급해하지 않는다. 털털한 성격과 재치 넘치는 입담 그리고 호탕한 웃음까지.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김숙, 그의 제2의 전성기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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