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가 판매 한 달 만에 15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KT&G>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능성을 개선한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의 초반 판매 기세가 심상치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지각변동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27일 업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릴보다 기능면에서 개선한 릴 플러스가 판매 한 달 만에 15만 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앞선 모델 릴이 출시 한 달 만에 5만 대가 팔린 것 대비 3배 가량 많은 판매량이다.

릴은 출시 6개월 만에 45만 대가 팔렸으며, 7개월 만에 릴 플러스를 포함한 판매량은 60만 대에 달한다.

KT&G에 따르면 릴은 1회 충전만으로 여러 번 흡연이 가능해 국내 판매 1위 궐련형 전자담배인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한 릴 플러스는 제품 무게를 더욱 가볍게 하고, 가열 기술과 청소 시스템을 보완했다.

릴은 지난달 전국 64개 도시로 판매처를 늘려 1만7,349 곳에서 판매했다. KT&G는 27일부터 경기 평택과 안성, 충남 논산 등을 비롯한 전국 98개 시‧군 1,920개 판매처에서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이로써 KT&G는 릴 출시 7개월 만에 전국 162개 도시, 1만9,269개소에서 판매하며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릴 플러스의 이 같은 기세가 이어질 경우 아이코스 판매량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코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에 기기 190만 대를 판매했으며, 업계에서는 이 중 50만 대 상당이 향후 3개월 내 교체수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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