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오른쪽)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안철수(왼쪽) 전 대표의 8월 당대표 선출대회 출마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는 8·19 당대표 선출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안철수 8월 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가 8월 선출대회에 나선다는 괴소문이 있어 제가 직접 (만나) 확인했다"라며 "안 전 대표는 '절대로 당대표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에 100%는 없다지만, 안 전 대표 출마는 '100%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라며 "이후부터 '안철수 출마설'을 흘리는 분들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 전 대표는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 윈스턴 처칠의 발언을 인용, "실패해도 원래 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다시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는데, 이를 놓고 정치행보 재개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또한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돈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장은 바른미래당의 당 대표로 부각되는 사람이 없는데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또 나오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안 전 대표의 복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주 의원이 안철수 8월 복귀설을 일축했지만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시각도 일각에서 나온다. 지난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서울 송파을 후보 공천을 놓고 손학규 당시 선대위원장이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다가, 직전에 이를 번복한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 의원은 8·19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 대해 "참신하고 혁신적인 당대표를 선출해서 중도개혁정당의 깃발을 제대로 흔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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