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 브랜드 리큅이 녹물 발생 우려가 있는 모델 두 종에 대한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한다. <소비자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주방가전 브랜드 리큅이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녹물 발생이 우려되는 모델의 부품을 무상 교환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믹서 사용 중, 믹서 컵 하단부에서 발생한 녹물이 분쇄 중이던 음식물에 흘러들었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품 칼날 아래에 있는 실리콘 재질의 ‘씰(Seal)’이 마모될 경우 그 틈으로 흘러 들어간 음식물이 칼날부를 구성하는 베어링의 부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조·판매사인 리큅에 시정을 권고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16년 말 제조, 판매된 제품이다. 리큅은 이 같은 부식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2016년 말부터 칼날부 금속 전체를 내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로 개선해 판매했다. 하지만 이전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리큅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2016년 12월 이전 판매한 모델의 부품도 무상 교환키로 했다. 올해 11월30일까지 2개(LB-32BW, LB-32HP) 모델 3만여 개가 대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리큅에 무상 수리 서비스를 신청하여 부품을 교환받을 것”을 당부했다.

2002년 설립된 리큅은 블렌더를 유일하게 국내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78억원으로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엔 배우 윤현민을 모델로 발탁하고 새 CF를 제작하는 등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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