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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자신감,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의 자신감, ‘신과함께-인과 연’
  • 이영실 기자
  • 승인 2018.07.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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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신과함께-인과 연’이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왼쪽부터) 주지훈 하정우 마동석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편집하고 나서 보니 내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김용화 감독)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극장가를 강타했던 ‘신과함께’(감독 김용화)가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전작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고 드라마는 더 깊어졌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형보다 나은 아우’의 탄생을 예고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 후속작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국 영화들의 대거 개봉하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기대작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이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용화 감독은 6일 진행된 ‘신과함께-인과 연’ 제작보고회에서 ‘신과함께-죄와 벌’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기대하고 희망했던 사랑보다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며 “책임감으로 느껴져서 1부 보다 더 나을 수 있는 영화가 되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신과함께-죄와 벌’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정우는 “기대 이상으로 엄청나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상반기를 잘 보냈다”며 “2편도 기대된다. 촬영할 때도 그렇고 시나리오 받았을 때도 2편의 묵직함과 깊이가 느껴졌다. 더 재밌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삼차사의 새로운 이야기와  세 사람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특히 1부 쿠키 영상에서 짧은 등장에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성주신 마동석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성주신으로 마동석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마동석이) 양면을 다 갖고 있는데 비해 한 가지 모습만 많이 나오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마동석 씨가 얼마나 통찰 있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성주신 캐스팅은 매우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이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으로 활약한다. <뉴시스>

김용화 감독의 말처럼 마동석은 우람한 체격과 험상궂은 얼굴로 남성미를 발산하지만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그러한 모습과 동시에 연약한 매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동석은 “성주신은 저승차사들을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이 있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라 인간은 건드리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을 가진 신”이라며 “굉장히 많이 허약하게 표현해야했다. 이렇게까지 허약한 건 처음 해봤다”고 덧붙여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신과함께’는 한국 최초로 영화의 1,2부를 동시 제작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신과함께’ 시리즈의 출발점이라고 밝힌 김용화 감독은 유기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1,2부의 이야기와 영화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시 제작을 선택했다. 그러나 1,2부를 오고가며 연기를 해야 하는 배우들은 작업이 쉽지 않았을 터. 김 감독도 “어떤 영화보다 배우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많이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도 감정의 낙폭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부에서는 차태현(자홍 역)과 촬영하고 그다음부터는 김동욱(수홍 역)이 나와서 촬영을 하는데 감정의 낙폭을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더라”라며 “대부분 그렇게 촬영이 이뤄져서 다른 영화들 보다 두 배 이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이 ‘신과함께-인과 연’ 촬영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반면 김동욱은 동시 촬영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면서 “사실 1, 2부를 따로 찍었다면 캐릭터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것 같다. 오히려 같이 찍으면서 캐릭터에 더 신뢰가 가고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더 깊어진 드라마와 풍성해진 볼거리가 펼쳐진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승과 이승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춰져 있던 삼차사의 이야기가 점차 드러나고 천 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因)과 연(緣),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2부를 만들기 위해 1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인연을 통한 인물 간의 성장과 깊은 감정, 빛나는 연기가 모두 담겼다”라며 “편집을 하고 나서 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과 저승을 넘어 현재와 과거까지 오가는 이야기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1부보다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