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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하늘과 뒤틀린 땅… 일본, 폭우·지진 ‘피해 눈덩이’
7일 일본 남서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민가가 침수돼 시민들이 지붕 위에 대피해 있다. <뉴시스/AP>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일본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NHK는 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 지역에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사람은 48명으로 집계됐다.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수십명으로 알려진다. 집계 주최에 따라 안부 미확인자가 8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이번 폭우로 인해 8일 오전 집계된 사망자가 62명이며 중상 피해자도 최소 6명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실제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에히메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록적인 폭우는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켰다. 각 지역에서 수십명의 사상자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히로시마현 지역에서만 현재까지 2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다. 실종자들의 생사를 알 수 없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침수 피해가 심각한 곳에서는 5m까지 물이 차올랐고, 침수와 도로단절, 단전·단수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7일 오후 8시 23분께 일본 혼슈 지바 남동쪽 72km 해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6월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도 5.9 규모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일본 오사카의 한 파손된 주택 지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뉴시스/AP>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9개 부현(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폭우특별경보를 발표했다. 500여만명에 대해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다. 현재 자위대와 경찰, 소방당국은 5만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물 폭탄 외에도 지진으로 인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8시 23분께 혼슈 지바 남동쪽 72km 해역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타마 등에 진동이 감지됐다. 자바현에서의 강진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사카에서는 규모 5.9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 등 5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산케이신문은 6월 21일자 보도를 통해 “오사카 지진으로 일본의 GDP(국내총생산)가 1,835억 엔(약 1조8,412억원)이 증발했다”는 SMBC닛코증권의 분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도쿄대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NHK 인터뷰에서 “진원이 얕은 지진은 여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적어도 향후 일주일 정도 이번 지진과 비슷한 수준의 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민성 기자  sisaweek@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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